[단독]‘조국 펀드’ 핵심인물 소환 통보…조력 여부 조사

2019-08-29 12



그렇기 때문에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는 고발한 사람부터 불러 조사하는데, 이런 절차를 뛰어넘고 '사모펀드'와 관련된 핵심 인물의 소환을 조율 중입니다.

조국 후보자 가족의 펀드 자금이 투자된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대표입니다.

최주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자동 점멸기 제조업체입니다.

검찰은 이 회사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조 후보자가 이 회사의 매출을 올리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과 관련해 본격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지난 2017년 8월, 이 업체는 조 후보자의 '가족펀드'로부터 13억 8천만 원을 투자 받았습니다.

이후 최근까지 맡은 관급공사는 170건이 넘습니다.

공사 납품 대금도 조 후보자 '가족 펀드' 투자 이전 9억 원에서 17억 3천만 원으로 늘어났습니다.

검찰은 A업체 대표를 상대로 회사 매출 증가에 대통령 민정수석이었던 조 후보자가 도움을 줬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청문회에서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찰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특별히 언급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조국 가족 펀드가 투자한 업체들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관련자들을 줄소환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김민정